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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채굴과 거래 타격" 중국 한마디에…가상화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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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이어 중국까지 연일 가상화폐 규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이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도 단속하겠다며 경고하자, 가상화폐 가격이 무서운 속도로 떨어졌습니다.

노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적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입니다.

4만 1천 달러 선에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이 3시간 만에 3만 3천 달러, 2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시장을 뒤흔든 건 어젯(21일)밤 나온 중국의 가상화폐 단속 방침입니다.

중국 류허 부총리가 국무원 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타격"하겠다고 했는데, 중국 3개 금융 관련 기관이 가상화폐 규제 방침을 밝힌 지 사흘 만에 또다시 경고 메시지를 내놓은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가상화폐 발행과 거래가 금지돼 있지만, 비트코인 채굴은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단속 강화 방침만으로도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도 1만 달러 이상 가상화폐를 거래할 때는 국세청에 꼭 신고하도록 하겠다며 규제 칼을 빼 들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가상화폐는 무엇보다 '가치 변동'이 심해 편리한 결제 방법으로서 어울리지 않습니다. (법정통화 연동 코인도) 이용자와 금융 시스템 전반에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미중 두 나라 모두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 즉 CBDC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잇단 규제책과 더불어 가상화폐 시장의 존폐를 결정할 강력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기덕)
노동규 기자(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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