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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오종헌 기자 = 올 시즌 2번째 동해안 더비가 진행 중이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울산현대는 22일 오후 2시 4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전반 진행 현재 양 팀이 0-0으로 맞서고 있다.
K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더비인 '동해안 더비'는 최근 들어 악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울산이 중요한 순간마다 포항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2013년이 시작이었다. 두 팀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 결정전을 맞이했다. 비기기만 해도 됐던 울산이 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포항이 경기 막판 극적인 골로 왕좌에 올랐다.
2019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번에도 최종전. 단 두 팀 사이에서 우승팀이 탄생하는 것이 아닌 울산과 전북의 양강 구도였다. 울산은 포항과 비기기만 해도 우승, 패할 경우 전북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었다. 다시 한번 포항에 발목을 잡힌 울산은 결국 승점 동률, 다득점에서 1점 앞선 전북에 우승컵을 내줬다.
결국 울산 입장에서 포항은 중요한 순간에 극복해야 할 존재가 됐다. 하지만 최근 비슷한 상황에서 넘은 산이 있다. 바로 전북이다. 울산은 주중 전북 원정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리그 8경기 만에 전북을 제압함과 동시에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울산이 기세를 살려 포항을 잡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울산 홈 팬들도 열띤 응원으로 결의를 다졌다. 특히 경기 시작 직전 강렬한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전북을 잡아낸 기쁨도 크지만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흐름을 이어가려면 방심은 금물이다. 팬들도 이를 잘 알고 있었기에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경기 중에도 박수와 클래퍼 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울산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일 때마다 박수 소리가 더욱 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장 모든 좌석을 채울 수 없으며 제한적인 인원만 수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울산팬들은 마치 만석 같은 분위기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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