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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초유의 사태' 바르셀로나 부주장도 인정했다…"선수 계약에 영향 미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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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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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하피냐가 바르셀로나의 다니 올모 사태로 인해 선수 계약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하피냐는 올모 사태 이후 선수들이 바르셀로나 입단 여부에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올모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가 올모에게 관심을 가졌고 영입에 성공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바르셀로나는 올모를 영입한 뒤 샐러리캡으로 인해 선수 등록에 어려움을 겪었다.

바르셀로나가 올모를 등록하기 위해선 몇몇 선수들의 연봉을 정리하거나 팀에서 아예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일카이 귄도안을 방출했으나 곧바로 해결되지 않았다. 실제로 올모는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행히 바르셀로나가 방법을 찾았다. 수비수 크리스텐센이 4개월짜리 부상을 입었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의 부상 관련 규정을 이용했다. 라리가엔 선수의 장기 부상이 예상되는 경우에 한해서 일시적으로 등록 정원이나 연봉 한도를 넘을 수 있다는 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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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크리스텐센의 부상 보고서를 제출하며 올모의 등록이 승인됐다. 다만 지난해까지만 유효했다. 최근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은 "라리가는 규정에 따라 바르셀로나가 1월 2일부터 선수를 등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을 알린다"라고 발표했다.

올모를 등록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였다. 동시에 올모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바르셀로나가 올모 등록에 실패할 경우, 선수가 자유 계약(FA) 신분이 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에 바르셀로나 부주장 하피냐가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선수들의 계약 여부에 영향을 미칠지 묻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가 다른 팀에 있었다면 바르셀로나가 겪고 있는 상황을 보고 이적이 최선의 선택인지 고민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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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내가 바르셀로나와 계약했을 때 팀이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이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는 기회를 봤다.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렸다. 내 결정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올모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AC 밀란도 올모에게 관심이 있다. 매체는 "AC 밀란은 올모에게 단기 계약을 제안했다. 6개월 계약으로 바르셀로나와 동일한 연봉을 제시하고, 여름에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남은 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할 기회를 올모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올모가 바르셀로나의 소송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올모는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를 대비해 다른 옵션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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