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500만원 대 거래 등 암호화폐 일제히 하락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 10%대 하락 중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국과 미국이 동시에 암호화폐 규제 강화 방침을 다시 밝히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전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응원 트윗에 힘입어 반짝 상승했던 도지코인 역시 이날은 하락세다.
22일 오후 2시 비트코인은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기준 전날보다 6% 대 하락한 4,55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만4만7,000원으로 12.13% 하락했다. 이외에 리플 1,130원(-15.24%), 폴카닷 2만7,320원(-14.54%) 등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다수의 시총 상위 코인들의 가격 가격이 두자릿수 대 하락했다.
전날 일론 머스크의 트윗으로 반짝 상승했던 도지코인 역시 현재 10.97% 하락한 413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cyber binking'이란 문구 아래 보라색 조명이 비치는 공간에 도지코인의 상징 이미지인 시바견을 합성한 1달러 실물 화폐 모양의 이미지를 게시했다. 도지코인 가격을 1달러까지 끌어올리자고 독려하는 취지로 해석 될 수 있는 트윗이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다만 도지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하락세는 중국과 미국의 암호화폐 관련 규제강화 소식에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지난 21일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금융위험 예방·제어를 강조하면서 "비트코인 채굴·거래를 타격하겠다"고 밝혔다고 중국정부망(政府網)이 전했다. 중국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의 상당수가 채굴되는 곳이어서 이날 발표는 가상화폐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줬다고 CNBC는 풀이했다.
앞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암호화폐가 금융 안정성을 위협한다며 규제 강화를 시사하는 한편 시장의 관심을 정부가 인정(CBDC)하는 ‘디지털 달러’로 돌리기 위해 올여름부터 디지털 달러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암호화폐가 조세회피 같은 불법 행위에 쓰인다며 과세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무부는 1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는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