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4000달러선까지 밀려
중국 국기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비트코인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
중국이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강력 제재 방침을 재차 밝혔다.
2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이날 류허 부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금융시스템 보호를 위해 비트코인 채굴·거래 관련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규제를 해야한다. 개인 리스크가 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주식·채권·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불법적 증권 및 금융행위를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국 당국의 강력한 규제 천명에 비트코인 가격은 15% 이상 폭락하며 3만4000달러선까지 밀렸다. 한국시간 22일 오전 7시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26% 하락한 3만6476.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은 18일에도 민간의 가상화폐 거래 불허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세 기관은 공동성명을 내고 은행과 온라인 지급결제 업체들이 고객들에게 가상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최근 가상화폐 가격이 폭등·폭락했고 투기적 거래가 다시 증가해 왔다”며 “자산 안정성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정상적인 경제 및 금융 질서를 파괴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현재의 가상화폐는 정부기관이 인증하지 않은 화폐”라며 “실생활에 어떤 용도로도 사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소식에 30% 하락했다가 4만 달러대를 회복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강력 제재 발언에 또다시 고꾸라졌다.
다른 가상화폐도 폭락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6.82% 하락한 2343.11달러에, 도지코인은 14.59% 빠진 0.0586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투데이/김서영 기자(0jung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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