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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朴 방미]전모 드러난 윤창중 전 대변인 행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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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여직원과 새벽까지 술 마셔...여직원 "성추행 당했다"

(LA=뉴스1) 허남영 기자 =

뉴스1

청와대는 10일 윤창중 대변인을 경질했다고 밝혔다.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9일(현지시간) LA 프레스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으며 이유에 대해 "윤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윤 대변인이 이번 방미기간 중 성추행에 연루됐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3일 브리핑을 하고 있는 윤 대변인의 모습. 2013.5.10/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현지에서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인턴 여직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8일 낮 12시를 전후해 워싱턴에서 서울행 항공기편으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숙소에 있던 짐도 챙기지 못한 채 귀국을 서둘렀다고 한다.

윤 전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의 숙소 인근 호텔 바에서 이번 방미 지원을 위해 주미대사관에서 파견된 인턴 여직원과 새벽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변인은 인턴 여직원을 상대로 입에 담지 못할 성추행과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취심을 느낀 여직원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여직원으로부터 사건 경위에 대해 진술을 받았으나 윤 전 대변인은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이날 오후 주미대사관에 통보했으며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신병 확보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건을 접한 청와대 측이 이날 오전 윤 전 대변인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으나 그는 여직원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방미 기간 중 현지에서 윤 전 대변인을 전격 경질한 배경에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이번 사건을 엄중히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방미를 성공적으로 평가했던 여론도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으로 빛을 바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은 귀국 후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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