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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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출처=유튜브 채널 ‘Samsung Displ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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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LG 대신 삼성이 먼저? 삼성, 내년에 롤러블폰 ‘갤럭시Z롤’ 낸다!”
삼성전자가 내년 롤러블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롤러블폰의 제품명으로 추정되는 상표권도 등록했다. LG전자의 세계 최초 롤러블폰 출시가 무산되면서, 롤러블폰 선두 주자 자리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노리고 있는 상황. 삼성전자가 이들을 제치고 ‘세계 최초 롤러블 상용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이 지난 18일 유럽 특허청에 ‘Z롤(Z Roll)’이라는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며 “출시 시점은 2022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와 로스 영 또한 이 소식을 전하며 “출시는 2022년”이라고 덧붙였다.
폴더블폰과 다른 기술이 적용된 롤러블폰이지만 폼팩터(기기 형태) 혁신의 연장선에서 ‘갤럭시Z’ 카테고리를 적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폴드, 갤럭시Z플립에 이어 갤럭시Z롤로 프리미엄 이형 폼팩터 라인업을 강화하는 셈이다.
렛츠고디지털에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Z롤’은 해당 상표 설명에 스마트폰, 휴대전화, 태블릿PC, 통신장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용 전자 펜 등을 언급하고 있다. 롤러블폰에 ‘S펜’ 지원 기능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출처=유튜브 채널 ‘Samsung Displ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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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롤러블폰 예상 이미지 [출처=렛츠고디지털] |
삼성전자의 롤러블폰 출시 징후가 포착되면서 ‘세계 최초 롤러블폰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당초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세계 최초로 롤러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주목받았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전면 철수를 선언하면서 무산됐다.
현재 중국의 오포(OPPO), TCL, 샤오미 등이 롤러블폰을 준비 중이다. 오포(OPPO)는 지난해 11월 공개한 롤러블 컨셉폰 ‘오포X2021’의 시제품을 IT인플루언서들에게 나눠주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TCL은 폴더블(접는)폰과 롤러블폰을 결합한 ‘폴드앤롤’ 컨셉 영상을 공개했다. 샤오미 또한 최근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다만, 이들은 출시 일정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없는 시제품이나 컨셉 영상인만큼, 실제 출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롤러블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던 삼성도 최근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21일(현지시간) 세계정보디스플레이 학회(SID)가 주최하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1’ 전시회 참가를 앞두고, 컨셉 영상을 게시한 것. ‘슬라이더블’은 기존 스마트폰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가로 방향으로 화면을 확장할 수 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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