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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특징주] 비트코인 30% 하락에 CBDC 안정성 부각···주가 상승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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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시스·한네트 등 일제히 상승

머스크 트윗에도 가상화폐 폭락

서울경제



비트코인 등 민간 가상화폐가 일제히 폭락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디지털화페(CBDC) 관련주가 상승세다.

20일 오전 9시 33분 현재 로지시스(067730)는 전일보다 4.36%(390원) 오른 9,34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한네트(052600)는 1.55% 올랐고, 한국전자금융(063570)(1.81%), 케이씨에스(115500)(3.71%), 푸른기술(094940)(8.46%) 등도 상승 중이다.

그동안 가상화폐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친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의 트윗을 올렸다. 다이아몬드 핸드(손)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종종 쓰이는 은어로, 쉽게 말해 하락장에서도 팔지 않고 버티는 것을 뜻한다. 경제매체 CNBC는 가상화폐 시장의 광범위한 매도세에도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꺼리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머스크가 가상화폐의 가치가 폭락해도 이를 계속 보유할 것이라는 시사적인 의미를 남겼지만, 비트코인은 전날 한 때 30% 가까이 하락하며 3만달러 선에 머물렀다. 이는 올해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었다. 도지코인은 20% 가까이 급락했고, 이더리움 역시 20%가까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CBDC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가상환경에서 CBDC 제조·발행·유통·환수·폐기 등 생애주기별 처리 업무와 함께 송금, 대금결제 등의 서비스 기능과 관련한 모의 실험을 진행한다. 네이버, 카카오, LG CNS가 이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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