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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29% 이더리움 31% 급락…가상화폐 시장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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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주요 가상화폐들이 급하강 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패닉 셀링(panic selling)'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대장화폐인 비트코인이 3만달러대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20일 오전 1시4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8.89% 폭락한 3만89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3만달러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1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하는 것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머스크가 보유중인 비트코인을 처분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시장에 돌았고, 이에 뒤늦게 머스크는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하나도 안 팔았다"는 트윗을 올리며 해명에 나섰지만 분위기 반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전일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가상화폐에 대해 다시 한번 경고하고 나서자 가상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일 인민은행은 "가상화폐는 현실 세계에서 아무데도 쓸모 없는 것이라며 거래를 철저히 단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가상화폐가 폭락하자,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처를 변동성이 극심한 가상화폐에서 금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개미 투자자들도 '패닉 셀링'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같은시간 비트코인 뿐 아니라 이더리움도 31.44% 폭락한 2814달러를, 도지코인은 11.65% 하락해 40.25센트를 기록했다.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가상화폐는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5.36%, 이더리움은 12.94%, 도지코인은 12.10%, 리플은 18.69% 급락하고 있다.

한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복수의 이용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인베이스 앱과 홈페이지 오류 때문에 비트코인을 거래하지 못했다는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날 가격이 급락한 비트코인에 투자하려 했지만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해 구매를 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지난달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가상화폐 관련주들도 이날 뉴욕증시에서 급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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