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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북중러' 사이버공격 제재 1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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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중국·러시아 개인 8명·단체 4곳 대상

'조선엑스포' 등에 자산동결·입국금지·자금차단

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유럽연합(EU)이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중국, 북한 등 외국의 해킹 공격에 대한 제재 조치를 1년 더 연장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EU 이사회는 이날 성명에서 "EU 또는 그 회원국을 위협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한 제한 조치 체제를 2022년 5월18일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 결정에 따라 제재 조치의 적용을 받는 8명의 개인과 4개 단체의 자산이 동결되고 입국이 금지되며 EU가 이들에게 자금을 대는 것도 금지된다고 EU는 설명했다.

EU는 회원국과 제3국, 국제기구 등을 겨냥한 직접적인 사이버 공격이 가해졌을 때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체제를 2019년 5월 17일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7월30일 러시아, 중국, 북한 3개국의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첫 제재를 시행했다.

첫 제재 대상은 러시아인 4명, 중국인 2명 등 개인 6명과 러시아, 중국, 북한의 3개 단체였다.

제재 대상이 된 북한의 단체는 북한군 정보 관련 파트인 '랩110'과 연계된 위장회사로 알려진 '조선 엑스포'다.

당시 EU는 '조선 엑스포'가 2017년 전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WannaCry)의 악성 코드 공격, 폴란드 금융감독당국과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사이버 절도 등에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며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또 러시아와 중국은 시리아 내 화학무기 사용을 조사하고 있던 네덜란드 소재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해킹, 유럽 기업들의 IT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Operation Cloud Hopper)을 들어 제재 대상에 올렸다.

EU는 이어 2015년 독일 의회 해킹 사건의 책임을 물어 지난해 10월22일 러시아 정보 관리 2명과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총정찰국(GRU) 산하 부대 한 곳을 제재 리스트에 추가했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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