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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미얀마 차관 메시지…"광주처럼 포기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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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100일 넘게 미얀마 국민들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군부의 폭력적이고 잔혹한 탄압과 이에 맞서 목숨을 걸고 벌이는 투쟁의 모습은 41년 전 광주의 모습을 그대로 닮았습니다. 미얀마 국민통합정부의 외교부 차관은 "광주 시민이 그랬던 것처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5·18 41주년을 맞아 미얀마에서 날아온 메시지를 정용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자동차 위로 하얀 종이가 흩뿌려집니다.

군부가 무너지고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어제(17일)로 103일째인 미얀마 반군부 시위는 지금도 치열하게 진행 중입니다.

41년 전 5월의 광주에서처럼 시민들이 군부의 총칼에 맞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5·18을 하루 앞둔 어제, 미얀마에서 영상 메시지가 날아왔습니다.

[모조우/국민통합정부 외교차관 :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예우하고 기념하기 위한 이 메시지를 보낼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쁩니다.]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모조우 차관은 앞서 피 흘려 민주주의를 지켰던 5·18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모조우/국민통합정부 외교차관 : 삶을 희생한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결국 한국은 민주국가가 됐습니다.]

특히 미얀마의 오늘이 41년 전 광주와 닮았다며 지지와 연대를 계속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모조우/국민통합정부 외교차관 : 한국 정부와 의회, 무엇보다 한국 국민들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향한 시위를 계속 지지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모조우/국민통합정부 외교차관 : 우리는 목표를 이룰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광주시민, 한국 국민들의 목표와 같습니다. 우리가 누려 마땅한 민주주의, 인권, 자유…]

정용환 기자 ,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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