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접종 대상·공급 물량 관해선 "협의 중"
미군 장병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 제공) 2020.12.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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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주한미군이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리 정부에 제공할 뜻을 전했다.
17일 국방부는 "주한미군 측이 얀센 백신을 우리 군 장병의 접종을 위해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국방부는 백신 접종 대상에 대해선 "보건당국과 주한미군 측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아울러 주한미군이 얼마만큼의 얀센 백신을 제공하는지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일각선 국방부가 얀센 백신을 군 장병이 아닌 민간 접종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얀센 백신의 경우 희귀 혈전증(혈관 속 피가 굳어지는 현장)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바 있어 30세 미만 장병 접종에 쓰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국방부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희귀 혈전증 등 부작용을 고려해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에만 접종을 결정했다.
얀센 백신도 30세 이상에만 접종이 권고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방부는 지난 15일 기준 군내 백신 접종 동의자 11만4000여 명 중 98.7%가 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주한미군은 오는 18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용산·평택·동두천·대구 주한미군 기지에 거주하는 12~17세 인원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주한미군 장병 등의 자녀가 접종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했고, 지난 3월 얀센 백신을 추가로 도입했다. 주한미군 장병의 현재 접종률은 70%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군 안팎에선 주한미군이 미 본토로부터 화이자 백신을 도입하게 된 상황 속 얀센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해 사용을 중단하게 되며 여유분이 생긴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최근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직원과 카투사 등 3명이 얀센 백신을 맞았음에도 코로나19에 확진된 바 있어 얀센 백신이 안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을 수도 있단 분석이 나온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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