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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대표적인 가상화폐가 잇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8시 6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3.26% 하락한 5688만8000원에, 이더리움은 3.80% 하락한 440만7000원, 도지코인은 2.67% 하락한 619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비트코인 사용자들은 다음 분기에 자신을 때리게 될 것이다.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버렸다는 사실을 발견한다면 말이다"라는 전망 트윗에 "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면서 추락하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머스크가 트위터에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이용한 차량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덩달아 급락한 바 있다.
앞서 한 누리꾼은 '머스크가 비트코인보다 나은 도지코인을 선택했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머스크는 '이상적인 기준에서 도지코인의 거래 속도와 규모가 10배 낫고 수수료도 100배 저렴해질 수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그것(도지코인)이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를) 손쉽게 이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2019년부터 도지코인 개발자와 협력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한 개발자를 인용해 도지코인 개발자들이 머스크와 비트코인보다 친환경적인 가상화폐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보도했다.
도지코인 개발자인 로스 니콜은 "머스크가 2019년 이후 개발자들과 소통하며 많은 아이디어와 의견을 제시해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확보한 이들의 연락처도 공유했다"고 말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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