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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국민의힘, ‘투쟁·민생’ 투트랙 전략…17일 삼성전자 사업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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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언제든 협력할 준비"

17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방문 예정 "반도체 위기 해결해야"

강경 투쟁·민생 행보 `투트랙` 전략 구사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회 밖 `대여 투쟁`을 마친 국민의힘이 본격적으로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비롯해 부동산 불안정, 반도체 위기 등 민생 분야에 주안점을 두겠다며 민심 확보에 나선 것이다. 강경 투쟁에 이은 민생 행보를 통해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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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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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에 주안점을 두겠다”면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생 투쟁은 한 순간도 늦출 수 없다. 민생 문제에 있어선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생 문제 해결 차원에서, 취임 일성부터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 및 `백신 사절단 구성`도 재차 요청했다. 그는 “촌각을 다투는 민생 앞에 여야는 따로 없다. 부동산, 일자리,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등 하루라도 빨리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백신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여야가 함께 백신 사절단을 보낼 것을 제안했으나 정부·여당은 묵묵부답이다”고 호소했다.

백신 사절단의 경우 정부·여당의 응답이 없자, 국민의힘 자체적으로 박진·최형두 의원을 미국에 파견을 보낸 상황이다. 김 권한대행은 “두 사람의 초당적·외교적인 노력이 가시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귀국(오는 19일 예정) 후에 그간 성과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 문제와 관련해선 “부동산은 문재인정권의 총체적인 실패의 압축판이다. 집 없는 서민과 청년은 내집마련 희망을 빼앗겼다”며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집 문제로 인한 많은 고통을 덜어드려야 하는 문제도 조만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발표했다.

17일 오후에는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과 함께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을 찾을 예정이다. 현재 국제적인 반도체 수급 위기로 자동차 산업 등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산업 전반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생산과 앞으로의 계획 및 국가적 지원책이 무엇인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이 민생을 챙기겠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은 장외투쟁보다는 현장 행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김부겸 국무총리·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임명한 것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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