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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하남시 경정장 이전건의…“미사섬 시민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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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하남시 미사리 경정장. 사진제공=하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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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하남시가 미사리 경정장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 건의했다. 미사섬을 시민 휴식공간인 ‘(가칭)하남 미사숲’으로 바꾸기 위해서다.

하남시는 미사지구 등 신도시 개발로 3월30일 인구 30만을 돌파, 중견도시로 성장해 시민 휴식 및 녹지공간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선사시대 유적 등 역사와 천혜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미사섬은 수도권 명품 휴식공간으로 만들 가치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사행사업인 경정에 대한 시민 거부감이 크고 소음 등 환경문제에 관한 다수-만성 민원이 지속 발생하는 점도 경정장 이전을 건의한 배경으로 꼽힌다.

하남시는 경정장 이전이 본격화되면 중장기적으로 미사리 녹지축의 체계적인 정비와 한강수변공간을 활용해 휴양레저-문화예술-체육시설 등을 도입한 ‘(가칭)하남 미사숲 조성 및 테마파크 추진’을 구상 중이다.

하남시는 미사섬이 수도권 최대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면 생태도시로서 이미지 제고 및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발전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기후위기 등 환경문제가 시대 이슈로 떠오른 만큼 미사섬이 생태공원으로 변신하면 시민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도 직접 경정장 이전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시는 앞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경정장 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민사회와 함께 경정장 이전 서명운동을 전개한다는 입장이다.

2016년 국민체육진흥공단도 경정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 환경문제에 대한 민원 및 매출액 감소로 경정장 이전을 검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체지만 확보되면 경정장 이전이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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