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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5·18유족회, 41주년 추모제에 정운천·성일종 의원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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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최초로 초청받아

뉴스1

국민의힘 정운천(왼쪽)·성일종 국회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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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뉴스1) 김태완 기자 = 5·18유족회가 41주년 추모제에 국민의힘 정운천·성일종 국회의원을 초청했다.

국민의힘 정·성 의원은 “사단법인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초청으로 17일 광주를 방문해 ‘5·18민중항쟁 제41주년 추모제’에 참석한다”고 15일 밝혔다.

보수정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5·18단체 초청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국민의힘이 꾸준히 추진한 호남동행 행보가 일정 부분 소득을 거둔 셈이다.

국민의힘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광주 방문과 무릎 사죄 이후 5·18단체와 17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진행하며, 5·18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다.

또 최근까지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던 성 의원은 5·18민주유공자 및 유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보훈처를 상대로 공법단체 승격 및 단체 회원 자격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작년 12월 본회의를 열고, 민간단체인 5·18 관련 3개 단체를 보훈처 소속의 공법단체로 승격하는 ‘5·18민주유공자예우 및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지난 4월 27일에는 5·18 희생자의 방계가족(형제자매)도 5·18유족회 회원자격을 주도록 하는 ‘5·18민주유공자예우 및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는데 야당 간사인 성 의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개정안이 통과됨으로써 현 5·18유족회 회원 300여 명 중 24%를 차지하는 방계가족 72명도 공법단체 참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재임시 광주 5·18 묘역을 찾아가 무릎 꿇고 사과를 했고, 이번 법 개정으로 제도가 완결됨에 따라 국민통합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은 “5·18민중항쟁 제41주년 추모제에 초청을 해주신 김영훈 회장께 감사드린다”며 “오월 영령들께서 남기신 뜻을 이어받아 5·18정신을 국민 대통합의 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일종 의원은 “과거 우리 국민의힘이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분들에 대한 예우에 소홀했던 면이 있었으나, 이제는 우리당도 많이 반성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 바친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분의 민주화 정신를 계승해 새 시대로 나아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7일, 첫 지역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하면서 국민 대통합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고, 국민의힘 52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호남동행 국회의원단도 호남 지자체와 자매결연, 예산협의 등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親호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tw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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