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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신약개발에 투자해볼까?…'임상 위탁' 에이디엠코리나 내달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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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해 신약 개발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신약 개발의 필수 단계인 임상시험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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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디엠코리아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로, 희망공모가는 2900원에서 3300원이다. 이달 25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거쳐 다음달 상장할 예정이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임상시험수탁기관으로, 고객사로부터 임상시험에 관한 업무를 위탁 수행하고 수수료를 수취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비중은 임상CRO(임상 1~3상) 82.0%, 시판 후 임상(Post-marketing surveillance, PMS)/임상 4상) 17.7%, 기타 0.3% 등이다.


신약 개발이 쏟아지면서 지속적인 성장과 임상시험 승인 증가에 따라 CRO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신약개발에는 평균 14년의 시간과 2조원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이중 임상시험에서만 6~8년이 걸린다. 전체 신약개발 비용의 약 77%가 임상에 쓰인다.


제약·바이오 기업은 신약 개발시 비용 절감을 위해 임상 시험을 아웃소싱하는 추세인 만큼 에이디엠코리아는 고부가가치 위주 수주로 중장기 성장과 수익성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회사는 국내 톱10 제약사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신약 허가 임상 위주의 다양한 질환군에 대한 레퍼런스 보유하고 있다. 특히 CRO(1~3상, 매출총이익률 약 60%) 비중이 높다는 점은 프리미엄 요소로 꼽힌다. 2006년 이후 50건 이상의 글로벌 임상 시험 수행했고, 2018년 베트남 1위 CRO를 지분 35% 인수해 관계사로 편입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아시아 10개 지역에 추가로 임상 수행 인프라 구축할 계약이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4억원이며, 올해 매출액은 저년대비 8% 가량 성장한 142억원이 예상된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CRO기업으로 신약 허가 임상 위주의 다양한 질환군에 대한 레퍼런스 보유하고 수익성이 높은 임상CRO 비중이 높다는 점은 프리미엄 요소"라며 "고부가가치 위주의 수주로 중장기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확보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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