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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참여 기류 바뀌나...전문가 "사안별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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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개국 협의체 '쿼드'가 안보동맹이 아니라는 미 백악관 고위 관료의 발언 이후, 우리도 쿼드 가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쿼드의 협력 분야가 백신이나 기후변화 같은 것이라면 중국이 보복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건데,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쿼드 참여가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 4개국 협력체 '쿼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일관됩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지난달 21일) : (쿼드가) 포용성이 좀 있어야 되겠다, 그리고 개방적이어야 한다, 투명하게 했으면 좋겠다. 미국도 우리의 그런 입장에 대해서 다 수긍을 했습니다.]

사안별로는 협력할 수 있다면서도, 중국 견제에 동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최대한 피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쿼드'가 안보동맹도, 아시아판 나토도 아니라는 최근 백악관 고위관료의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에드 케이건 / 미 백악관 NSC 선임국장(지난 7일): 우리가 지향하는 쿼드는 폐쇄된 구조가 아닙니다. 쿼드 4개국만이 해서 될 일도 아닙니다. 이들 현안에 관심이 있는 다른 국가들의 참여를 장려하는 개방적인 구조입니다.]

코로나19, 기후변화 등의 국제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개방적인 비공식 협의체라는 설명입니다.

쿼드 참여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을 우려해 온 우리 정부 입장에서 기류 변화를 모색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정건 /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쿼드의 목적이 그런 미래지향적, 새로운 동아시아 역내 협력이라고 하면, 그것을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해준 상황에서 우리가 거기에 적극적으로 참여 안 할 이유가 없어진 거죠.]

쿼드에 참여해도 중국이 사드 배치 때처럼 보복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미국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중국이 한국을 적으로 만들기는 어렵고, 사드 보복 이후 국내에서 고조된 반중 감정도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흥규 /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 : 중국이 물론 우리가 쿼드에 접근하는 것에 경계감과 불쾌감을 가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과거 사드처럼 중국이 노골적으로 한국을 압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 쿼드 4개국 간은 물론 미국 국내에서도 쿼드의 지향점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만큼, 쿼드 가입 여부가 미중 간 양자택일 문제인 것처럼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쿼드 참여가 의제로 올려질지, 우리 정부가 분야별 협력 의사를 밝힐지 주목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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