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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수천명, 가자 접경 집결…하마스와 전면전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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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에 5일째 대대적 공격

어린이 30명 등 최소 119명 사망

이스라엘도 군인 등 총 9명 숨져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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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하는 이스라엘군 이스라엘 포병 부대 군인들이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국경 인근 이스라엘 영토에서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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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로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을 멈춰달라는 국제사회의 호소에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거주하는 가자지구 접경에 지상군 수천명을 보냈다. 팔레스타인 출신의 아랍인들을 상대로 한 혐오범죄도 발생하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 보건부는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민 최소 119명이 사망하고 60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약 30명은 어린이였다. 이스라엘 당국도 이날까지 자국 군인과 어린이를 포함, 모두 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접경에 지상군을 배치하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은 전면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3일 자정 “공군과 지상군이 가자지구를 공격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몇 시간 후 “가자지구 내부로 진입한 지상군은 없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 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3000~4000명에 이르는 군 병력이 가자지구 접경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육군이 예비군 9000명을 소집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서안 등 거주하는 아랍인 대상
방화·돌팔매 등 혐오 범죄 급증

팔레스타인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쏘며 공격을 지속했다. 이스라엘군은 13일 밤부터 이튿날 아침까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발사체 220발을 쏘아올렸다고 밝혔다. 뿌리 깊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에 기름을 부은 건 동예루살렘 셰이크 자라 지역 팔레스타인 정착민이 강제퇴거 위기에 몰리면서다. 이후 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가 벌어졌고, 이스라엘 경찰이 강경진압하면서 지난 10일부터 양측의 공격과 보복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인구 20%를 차지하고 있는 아랍인들은 ‘이등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들의 땅을 몰수하거나, 다른 학교보다 아랍 학교에 더 적은 지원금을 교부하는 등 차등 대우하고 있다. 이스라엘 내 아랍인들은 대부분 1948년 1차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를 점령하며 자동으로 이스라엘 국적을 부여받은 사람들이다.

이스라엘 내에서 팔레스타인 출신 아랍인에 대한 혐오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다. 이스라엘 언론 하레츠는 13일 서부 도시 로드에서 우익세력 수십명이 아랍인이 세운 회사 건물에 불을 붙이고, 아랍계 가족을 향해 돌을 던졌다고 전했다. 서안지구에서도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인의 집에 돌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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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러 “무력 분쟁 중단” 표명
미 “이스라엘 과잉대응 없었다”

양측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자 국제사회 지도자들은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화상 면담을 마친 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모두를 국가로 인정하는 ‘2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며 “양측은 무력 분쟁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함께 표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통화하며 이스라엘과 평화 협상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16일 추가 회의를 열고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외 전략은 시험대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이스라엘 측의) 중대한 과잉대응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 편에 섰지만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사태 진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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