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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김은혜, 국민의힘 당대표 도전…"파격적 리더십 교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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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김은혜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어제(13일) 김웅 의원에 이어 초선 의원으로는 두 번째 출마자죠. 김은혜 의원도 김웅 의원과 마찬가지로 '새 인물론'을 강조했는데요. 여기에 맞선 5선 중진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원숙한 경험을 강조하고 있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신속한 영입도 약속했는데요. 박준우 반장이 관련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 저는 역사와 국민 여러분 앞에 오늘 엄숙한 마음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 첫걸음은 리더십 교체입니다. 그냥 교체가 아니라 파격적인 교체입니다.]

초선·소장파의 두 번째 출마자가 등장했습니다. 김은혜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요. 초선 의원 중에는 김웅 의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저는 출마 선언도 선언이지만, 선언 장소에 먼저 눈길이 갔는데요. 국회가 아니라 청와대 분수대 앞이었습니다. 과거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던 이력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단순히 오늘 때마침 국민의힘이 청와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었기 때문일까요. 문뜩 이유가 궁금해졌는데요.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 청와대를 향한 저희 저항의 시작이 됐던 곳이었고 저희의 행동이 모였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때는 눈밭이었는데 지금은 꽃밭으로 변했네요. 그래서 시절의 어둠은 봄을 이길 수 없다는 평범한 상식도 다시 한번 확인을 하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김 의원, 지난해 말 청와대 앞 초선 의원 1인 시위를 주도했었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직무배제와 공수처법 통과 등에 항의한 건데요. 김 의원에게 청와대 앞은 대정부 투쟁의 현장이란 의미가 큰가 봅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11월 27일) : 오죽이나 저희와의 만남을 회피하고 싶으면 모든 국민들의 손바닥이 하늘을 가려도 유분수지. 이러한 궤변으로 저희의 질의서를 왜 수용 안 하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두려우신 겁니까.]

이제 출마 선언 내용을 좀 살펴보면요. 김웅 의원과 사전 교감이 있었다고 했는데 발언의 결이 상당히 유사합니다. 김은혜 의원도 '새 인물론'을 꺼내든 건데요. 제가 직접 김은혜 의원 출마선언문에 등장한 단어별 사용 빈도를 분석해봤습니다. '새로운' 또는 '새'라는 단어가 10번, '교체'가 9번, 그리고 '변화'가 7번 나왔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새로운 인물이 당의 변화를 이끌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로 볼 수 있겠죠.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 완전한 새 얼굴로 지도부를 교체해야 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말하면서 정작 지도부에 변화와 혁신이 없다면 국민의 기대와 관심은 국민의힘에게서 완전히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완전한 새 판 짜기로 국민적 염원인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초선 의원들이 연달아 전당대회에 뛰어들면서 당권 경쟁은 이제 신구 대결 구도가 됐습니다. 참신함을 내건 초선이냐 경륜을 중심으로 한 중진이냐의 싸움이 펼쳐지게 된 건데요. 김웅 의원과 김은혜 의원, 편의상 '양김'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양김은 모두 출발부터 중진들과 각을 세웠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닙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 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입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어제) : 혁명적인 변화는 오직 혁신적인 사고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초선에 불과한 제가 감히 당대표에 도전하는 것은 기존의 여의도 정치 공식에 젖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또 한 명의 지원군이 있죠. 의원에 당선된 경력은 한 번도 없지만 '0선 중진'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인데요. 원외 인사에다 30대 청년 정치인입니다. 그런데도 당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죠. 이 전 최고도 연일 중진들에게 십자포화를 쏟고 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난 12일) : 가진 게 원내 경험밖에 없냐. 비전은 없냐, 이렇게 나올 거거든요. 이제는 이쯤 되면은 경험이나 이런 걸 언급하기보다는 비전을 가지고 승부해야 되는 거 아니냐. 에베레스트니 뭐니 이런 거는 정치적인 문법에 따라서 그냥 아저씨들이 하는 얘기고…]

[이준석/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어제) :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그렇고, 주호영 대표도 그렇고 사실 세대교체론 앞에서는 다소 좀 밀리는 후보들일 것이다 그래서 저는 세대교체론이 강하게 작동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듣고 있는 중진 당 대표 후보군들, 기분이 좋을 리는 없을 텐데요. 일단 초선들의 도전 자체는 높이 평가했지만요. 경험치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5선의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는데요. 갑자기 오스카 수상자를 소환했습니다.

[주호영/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나이를 기준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 무조건 물러나라, 저는 맞지 않다고 보고요. 윤여정 선생님 같은 경우도 연세가 70이 넘었어도 (국제영화제에서) 저렇게 상을 받으시고… 숲은 작은 나무도 있어야 되지만 거목, 노목, 고사목이 다 있어야 숲이 되지 않습니까?]

주 전 원내대표도 요새 윤며든 걸까요. 1960년생으로 올해 61살이죠. 정치하기 딱 좋은 나인데 여러모로 서운했나 봅니다.

▶ JTBC '유명가수전'

주 전 원내대표, 통합과 조정의 적임자를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대선 국면에서는 야권 통합을 이룰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말인데요.

[주호영/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통합, 조정, 화해, 이런 데는 제가 다른 분들보다 조금 더 자질이 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다음에 21대 초에 미래한국당 통합도 잘 이뤄냈고 스스로의 정치를 하지 않을 그럴 사람이라고 인정해 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힘을 범야권 대선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겠죠. 반대로 초선·소장파는 경륜이 없어 어려울 것이란 견제의 의미도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주 전 원내대표, 여기에 자신이 '헤드헌터'로서 능력이 출중하다는 점도 내세웠는데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영입해올 수 있다고 장담했습니다.

[주호영/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윤석열 총장이 언제까지 들어올 것이냐 저는 빨리 들어올 거라 봅니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바로 데리고 오겠습니다. 데드라인 물을 것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제가 퀵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도 좀 덧붙이겠습니다.]

윤 전 총장을 국민의힘으로 퀵 배송하겠다고 공언한 건데요. 이 자신감의 근원은 대체 뭘까요?

[주호영/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내가 개인적으로 윤석열 전 총장과 인연이 있다, 저런 인연이 있다고 얘기하는 거 자체가 조금 머쓱하기는 합니다마는… 사실은 윤 전 총장이 대구지검에 3차례 근무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쭉 대구에 있었고 그런 인연으로 자주 만나 서울에 사는 집도 같은 아파트라 자주 만났고 ktx 타고 같이 내려가다가 동대구역에서 검찰까지 태워서 출근한 적도 몇 차례입니다.]

주 전 원내대표, 알고 보니 윤 전 총장과 상당한 인연이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윤 전 총장을 대선 주자로 영입하려면 이제 좀 서둘러야 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어제 나온 대선 주자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2개를 잠시 살펴보면요. 먼저 리얼미터가 조사한 대선 주자 가상 양자대결 결과인데요. 윤 전 총장이 45.7%,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5.5%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오차범위 밖에서 윤 전 총장이 앞선 거죠. 그런데 같은 기간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는 완전히 상반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지사의 선호도가 42%인 반면 윤 전 총장의 선호도는 35.1%로 나타난 건데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에게 역전을 허용한 건 처음입니다. 윤 전 총장, 사퇴 이후 공개 행보 없이 잠행이 길어지는 상황이죠. 장시간 침묵이 피로도를 높이는 역효과를 낳았다는 분석입니다. 야권에서도 윤 전 총장의 등판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인데요. 대선 주자 관련 얘기는 들어가서 좀 더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야당 발제 정리합니다. < 국민의힘 초선 당대표 출마 러시…김은혜 "완전한 새판 짜기로 정권 교체" >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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