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마사회 노조, '측근 채용 압박·폭언 의혹' 김우남 회장 고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이 자신의 측근 채용을 반대한 직원에게 폭언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을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마사회 노조는 14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감찰 결과를 통해 김 회장의 비위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도 김 회장 측은 '자진사퇴' 대신 '버티기'를 택했다"며 "파문으로 인해 마사회는 사실상 경영 공백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는 마사회 경영 정상화와 범법자의 원활한 수사를 위해 김 회장에 대한 직무 정지와 함께 조속한 해임 조치로 답해야 한다"며 "정부의 합당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회장이 취임 직후인 지난 3월 초 의원 시절 보좌관을 마사회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는 지시를 거부한 인사 담당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며 채용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감찰을 지시했다.

청와대는 지난 7일 감찰 결과를 발표하며 김 회장이 해당 직원뿐 아니라 다른 직원에게도 욕설과 폭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찰 결과는 현재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로 이첩된 상태다.

김 회장은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 조정린 기자

조정린 기자(dreamsli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