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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강릉시, 외국인 노동자 무더기 확진에 직업소개소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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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최근 외국인 노동자들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과 관련해 직업소개사업소를 대상으로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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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시내의 한 직업소개사업소에 코로나19 음성판정 문자를 소지하지 않은 사람은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촬영 이해용]



시는 공무원 17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오는 15일 오전 5시부터 지역 69개 직업소개사업소를 대상으로 노동자 밀집도, 환기 상태, 마스크 착용 여부, 출입명부 작성 여부 및 출입자 간 2m 이상 거리 유지 여부, 손 소독제 비치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옛 시외버스터미널 일대에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자 지난 4일 직업소개사업소에 대해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출입자 전수 검사를 시행했다.

강릉에서는 최근 외국인 노동자 9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가 오는 15일 오후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추가 전수 검사를 하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의 급격한 감염 확산은 잡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며 "내외국인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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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외국인 노동자 선별검사소에 검사 정보를 불법 체류 확인용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촬영 이해용]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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