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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김의겸 "문 정부 피 맛 보려는 무리에 살점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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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두고, 문재인 정부에서 피 맛을 보려는 무리에게 너무 쉽게 살점을 뜯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 의원은 SNS를 통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이같이 썼습니다.

앞서 어제 본회의장에서는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가 박 후보자에 대해 외교행낭을 이용한 밀수라고 말했는데, 이를 두고 민주당 문정복,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말싸움과 삿대질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 의원은 정의당이 오류를 인정했고 밀수도 사실이 아니라면서, 국민의힘이 거짓된 주장을 내놨고 일부 언론이 부풀려 보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 자진사퇴는 정권이 손절 카드로 쓴 것 아니냐며, 야당에 화살을 돌리는 것은 극렬 지지층에 힘을 모아달라는 선동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의당은 거대 집권당이 의사 규범을 어겨가며 6석 정의당에 위력을 가하는 것은 용인하기 어렵다며, 문정복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적 사과와 재발 방지를 엄중하게 요구했습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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