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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전북도 미래 키워드는 '신산업+생태문명'…종합계획안 최종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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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여론 반영한 2021∼2040년 정책방향…28개 추진과제에 120조원 소요

지역총생산 57조2천710억→121조1천350억 증가… 3차산업 비중 54.0%→56.4% 상승

연합뉴스

전라북도 종합계획도
[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20년 후 전북의 모습은 디지털·그린 경제를 핵심으로 한 신산업의 혁신성장과 지속가능한 생태 문명사회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전북도는 14일 도청에서 송하진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향후 20년의 발전 방향을 결정하는 '제4차 전북도 종합계획안(2021∼2040년)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종합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은 전북도 싱크탱크인 전북연구원이 맡았다.

용역은 전문가뿐 아니라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미래가치, 삶의 질 향상, 우선 추진 현안, 정책 방향 등에 관해 폭넓게 조사했다.

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람과 자연, 기술이 공존하면서 지속가능한 사회로 전환해가는 전북의 미래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4가지 목표가 설정됐다.

스마트 농생명 신산업, 도농 융합 생태 문명, 천년 역사·문화·관광, 첨단교통 광역 연계 및 새만금개발 등이 그것들이다.

우선 탄소 국가산단 조성, 데이터 산업 클러스터, 호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혁신 창업 허브센터 등을 통해 '스마트 농생명·신산업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와 농촌,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확충해 '도농 융합 생태 문명 수도 육성'도 비전으로 제시됐다.

역사·문화·관광 분야는 백제 역사유적지구와 지덕권 산림치유원, 섬진강 르네상스, 백두대간 산악 정원 등 자원을 활용해 사회적·경제적 부가가치를 확대키로 했다.

또 새만금∼전주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북권 광역철도(트램) 운영, 백두대간 친환경 전기 열차 등 첨단교통 광역 체계를 구축하고 새만금을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로 만들어 개방형 국제 협력 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연구원은 이런 목표 아래 28개 추진과제를 실현하려면 20년간 총 12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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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
[전북도 제공]



20년 후 지역총생산액은 현재 57조2천710억원에서 121조1천350억원으로 112%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체 산업에서 1차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1→5.1%로, 2차산업은 31.7→31.9%로, 3차산업은 54.0→56.4%로 그 비중이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도는 이날 보고회 내용을 보완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으면 중장기 발전전략과 지역개발, 분야별·시군별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종합계획은 디지털·그린 경제로 전환이 요구되는 환경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북도의 중장기적 미래 발전 전략"이라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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