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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문체부 타당성 사전평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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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남도의병박물관 건립사업 추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나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나주에 들어설 예정인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은 영산강이 인접한 나주시 공산면 36만㎡에 사업비 440억원(국비 169억원)을 들여 연면적 8천300㎡ 규모로 건립한다.

의병과 의병 정신에 대한 전시, 교육, 추모, 체험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체부 '사전평가'는 공립박물관의 부실 운영을 차단하기 위해 건립계획의 적정성·전문성 확보 등을 종합 평가하는 필수 절차다.

올해 1월 사전평가 신청서를 문체부에 제출했고, 2차 현장평가에서 남도 의병의 역사성, 박물관 건립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3차 최종평가는 현장평가에서 지적된 인력과 전시계획 보완에 주력해 심사를 통과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의병사·건축·전시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과 토론을 통해 박물관 설립 필요성·타당성을 확보하고, 관람객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준 높은 전시계획을 마련했다.

또 박물관에서 전시, 연구할 소중한 의병 유물 확보를 위해 전국 의병 도시와 충의사 현창회, 의병 문중과 후손, 광복회 등을 찾아가 유물 기증과 기탁을 요청했다.

국립광주박물관, 전남도립도서관, 순천대 박물관 등 15개 기관과 유물 공유협약도 하고, 유튜브 영상도 제작해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 확산에 노력했다.

670점의 의병 유물을 확보했고, 한말 애국지사인 매천 황현 선생의 유물(보물 제1494호인 황현 선생 초상과 문화재 91점)도 기탁받기도 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문체부 최종평가에서 제시된 학예인력 확보와 유물 위주의 전시계획을 마련해 보완서류를 제출할 방침이다.

또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 전남도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등 행정절차를 연말까지 완료해 내년에 국제 현상공모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병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병박물관으로서 자랑스러운 의병정신을 세계인들과 소통하는 공간이자, 매력적인 생태 경관을 품은 에코 뮤지엄으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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