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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靑 앞에 모인 국민의힘…"文 정부 '독선 DNA', 회초리 맞아도 안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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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김부겸 총리 인준 강행 규탄구호를 외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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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부겸 국무총리 및 임혜숙·노형욱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과 관련 "아무리 민심 회초리를 맞아도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오만과 독선 DNA가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번 독단적 임명 강행은 청와대 각본과 감독 하에서 민주당이 배우로 등장해 실천에 옮긴 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장관은 커녕 일반 공무원이라고 해도 부끄러워 해야 할 임혜숙·노형욱 후보자를 문 대통령은 끝내 장관으로 임명하고 말았다"며 "심지어 국민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마치 인사청문회 제도가 잘못된 것인 마냥 제도를 희화화 시켰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 14년 동안 야당 반대에도 임명된 장관은 총 30명"이라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 4년간 무려 32명을 야당 반대에도 임명하는 인사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심을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대답 없이 임명을 강행하는 야당 무시의 태도를 보였다"며 "말로는 협치와 소통을 운운하는데, 속내는 오로지 내 편으로 가득찬 이중적이고 위선적 행태가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박성중 의원(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은 특히 임 장관을 겨냥해 "부부가 합작해 국가 세금을 타내 1년에 한 번씩 외유출장을 다녀왔다"며 "공직에 대한 존엄성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배현진 의원은 후보직에서 사퇴한 박준영 전 해수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외교 행낭에 커피잔과 샹들리에를 가득 담아온 후보자를 두고 '어떻게 해적이 장관이 되냐'는 말이 나온다"며 "당연히 자격이 안되는 사람이 낙마한 것을 두고 거창하게 대단한 양보라도 한 양 국민 앞에서 떵떵거리며 '배드캅, 굿캅' 전략을 얘기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태희 기자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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