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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예상보다 빠른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바이든 외교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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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군사작전 전격 감행

대규모 인명피해 가능성 커져

헤럴드경제

1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장애인보호 자선단체 ‘베히트 라히야’가 이스라엘 공군의 폭격에 피격돼 환자 3명과 간호사 1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피격에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발견된 아동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긴급 이송하고 있는 모습. [AP]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간의 유혈 충돌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무장 정파들의 본거지인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작전을 전격 감행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14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한 공중 폭격에 이어 포병 등 지상군을 동원해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크게 강화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지상 병력 투입은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전격적으로 실시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히다이 질베르만 이스라엘군 대변인(준장)은 전날 이스라엘 채널 12TV에 출연해 “가자지구 국경 지역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으며 지상군 투입 작전을 고려 중”이라면서도 “결정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작전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 지역에 3개 보병 부대와 탱크 등이 포함된 1개 기갑 부대를 배치한 바 있다. 또 예비군 9000명에 대해서도 소집 명령을 내렸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작전에 돌입함에 따라 지난 2008~2009년과 2014년에 벌어진 ‘가자 전쟁’ 당시와 같은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50일간 진행됐던 2014년 전쟁 당시 이스라엘군은 지상군 약 6만명을 투입해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공격에 나섰으며, 가자지구 내에서만 2200여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극심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나흘간 이어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 정파 간의 교전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103명이 사망했고, 이스라엘에선 7명이 사망했다.

오랜 기간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 격화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도 큰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 대외전략의 핵심을 두려던 바이든 행정부가 중동에 다시 발목이 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이 중동의 늪에 끌려가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피하고 싶던 상황”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직면한 첫 번째 중대 외교정책상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이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한 직후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에 나선 것은 바이든 행정부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CNN 방송은 “오랫동안 계속된 당 지도부의 친(親) 이스라엘 정책 정책을 반대하는 민주당 내 진보 성향 젊은 의원들의 목소리도 바이든의 고민을 한층 깊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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