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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의 ‘박원순 지우기’ 조직개편안, 서울시의회 통과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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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서울시연합회 앞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 행사에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버이 은혜 노래 합창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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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에 대해 서울시의회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며 통과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의회가 제안한 유치원 무상급식을 받아들이며 협치분위기가 이어졌지만 도시재생실을 축소하고 서울민주주의위원회를 폐지하는 등 오 시장의 ‘박원순 지우기’에 일부 시의원이 반발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간담회를 열어 서울시 조직개편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달 중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를 통해 조직개편안을 통과시키자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3선 이상 중진 시의원을 중심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는 일단 소관 상임위인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조직개편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일부 시의원들은 오 시장이 고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역점을 뒀던 도시재생실을 폐지하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저층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서울에 중요한 사업 중 하나라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도시재생실을 폐지하고 그 기능을 주택건축본부를 확대 개편한 주택건축실로 흡수하는 개편안을 입법 예고했다. 또 시민단체용 일자리라는 논란이 있었던 서울민주주의위원회는 폐지하고 시민협력국을 신설하기로 했다.

시의원들 사이에서는 최근 미래전략특보에 내정된 강철원 전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우려와 인사는 시장의 고유권한이라는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을 20년간 보좌한 강 전 실장은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추진 과정에서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에게 로비를 받은 혐의로 2012년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조직개편안의 수정을 두고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관계자는 “상임위를 거쳐 이달 중 임시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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