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조형균·박강현·시우민, '하데스타운' 캐스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뮤지컬 '하데스 타운' 캐스팅. 2021.05.14. (사진 =에스앤코 제공)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하데스타운'(프로듀서 신동원) 한국어 초연에 뮤지컬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14일 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오는 8월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하데스타운'에서 뮤지컬배우 조형균·박강현, 그룹 '엑소' 멤버 시우민이 몽상가 오르페우스 역에 캐스팅됐다.

'하데스타운'은 그리스 신화가 바탕이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 사계절 중 봄과 여름은 지상에서 가을과 겨울은 지하에서 남편인 하데스와 보내는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다.

지상과 지하 세계를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교차된다. 거대한 세계를 상상하게 만드는 신화는 지금의 현실에 맞게 재해석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중 가장 뛰어난 음악가로 손꼽히는 '오르페우스'는 클럽에서 일하는 가난한 웨이터로 등장한다.

조형균, 박강현, 시우민은 뮤즈와 인간의 혼혈로 절대적 위력을 지닌 음악적 재능의 소유자이자 봄을 불러올 노래를 만들고 있는 오르페우스를 연기한다.

그런 그의 노래에 반해 청혼을 받아 들이는 에우리디케는 오르페우스의 아내, 지하 세계로 가게 된다는 설정만 남아 있을 뿐 신화 속 인물과는 조금 다르게 해석된다.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강인하면서 독립적인 영혼으로 김환희와 김수하가 나눠 연기한다. 두 배우는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포미니츠'에서도 '제니' 역을 번갈아 맡고 있다.

'하데스타운'의 시작과 끝을 알리고 관객들을 새로운 뮤지컬의 세계로 인도할 헤르메스 역에는 최재림과 강홍석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익숙한 여신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장난기 많고 자비롭지만 때론 날카로운 면모를 보이는 페르세포네 역은 김선영과 박혜나가 나눠 연기한다.

마지막으로 지하 광산을 운영하는 지하 세계의 주인이자 왕 하데스는 지현준, 양준모, 김우형 등 무게감 있는 배우들이 연기한다. 배우들 중 김선영과 김우형은 부부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날 캐스팅이 공개된 12명의 배우들을 살펴보면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이들이 국내 뮤지컬 시상식에서 휩쓴 트로피만 21개에 달한다. 에스앤코는 "수상의 기록으로 증명되는 명실상부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셈이"이라고 자부했다.

'하데스타운'은 극작·작곡·작사를 도맡은 아나이스 미첼의 동명 앨범을 극화했다. 2016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캐나다와 런던 공연을 거쳐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했다. 록과 재즈가 뒤섞인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획기적인 연출로 호평받았다.

그해 '73회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이 수상할 수 있는 15개 부문 중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연출상, 음악상, 편곡상, 남자조연상, 무대 디자인·조명·음향상 등 총 8개 부문을 거머쥐었다. 2020년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고 뮤지컬 앨범상을 받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