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30 (일)

‘복당 갈등’ 연일 SNS서 설전…홍준표 “정치엔 금도 있어” VS 하태경 “정계 은퇴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洪 “음모와 모략 정치, 종국엔 정계 퇴출될 것” / 河 “사적문자까지 공개하는 걸 보고 경악…정계은퇴가 더 도움”

세계일보

홍준표 무소속 의원(오른쪽)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9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4일 국민의힘 김웅·하태경 의원을 겨냥해 “음모와 모략으로 하는 정치는 일시 국민을 속일 수는 있을지 모르나, 종국에 가서는 자신의 인격 파멸을 부르고 정계 퇴출이 된다”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에도 금도(襟度)라는 게 있다. 그걸 지키지 않고 막 나갈 때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할 말은 하되 당당하게 정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

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최근 홍 의원의 복당을 두고 설전을 벌여왔다. 하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 사적문자까지 공개하는 걸 보고 경악을 했다”며 “이런 정치를 하면 정치 불신만 높아지기에 홍 의원은 복당이 아니라 정계은퇴를 하는 것이 정치에 더 도움이 된다”고 비꼬았다.

하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마치 제가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찬성하는 것처럼 보도해 바로 잡겠다. 홍 의원이 공개한 제가 보낸 사적 문자 사건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며 “하나는 사적인 문자까지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공개적으로 활용하는 홍의원의 구태 정치”라고 적었다.

이어 “둘째, 제가 보낸 사적인 문자의 내용은 홍 의원의 자성을 촉구하는 것이었다. 후배들의 충고에 맞서지 말고 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복당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내용 이었다”며 “그런데 앞뒤를 다 자르고 마치 제가 홍 의원의 복당을 찬성한다고 왜곡 선전했다”고 주장했다.

세계일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그 분의 정치감각이 훌륭할 진 몰라도 저품격 정치 에너지가 너무 강하다. 우리 당에 보탬이 되기보다 부담만 더 주었다”며 “이런 저품격 정치, 구태 정치에 대한 통렬한 반성 없는 그분의 복당에는 찬성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