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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화)

文대통령 지지율 32%, 다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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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취임 4주년을 지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 초반으로 다시 하락했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p(포인트) 내려간 32%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p 상승한 61%였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지난주와 같은 32%를 기록한 가운데, 부정 평가 이유 1위인 '부동산 정책'은 지난주보다 12%p 올랐다.

한국갤럽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 언급량이 급등한 이유에 대해 "최근 현 정권의 지난 4년을 돌아보는 여러 기획 보도에서 부동산 문제가 집중 조명됐고, 문 대통령 스스로도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정책 실패를 자인함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를 살펴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p 하락한 28%, 국민의힘은 1%p 하락한 27%로 집계됐다.

이날 문 대통령의 재가로 임기가 시작된 김부겸 총리에 대해선 38%가 '적합하다', 26%는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36%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6~7일 진행된 인사청문회 전과 후 모두 김부겸 후보가 국무총리로 적합하다고 보는 사람이 부적합하다고 보는 사람보다 많았다. 총리 지명 직후인 4월 20~22일 조사에서는 '적합' 34%, '부적합' 18%였다. 인사청문회 후인 이번 조사에서는 의견 유보가 줄고, 적합·부적합 양론이 모두 늘었다.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검증 시 '도덕성'을 봐야 한다는 의견과 '정책 능력'을 봐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47%로 동률을 이뤘다. 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도덕성과 정책 능력 모두 공개 검증하는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훨씬 높았다. 76%가 '후보자의 도덕성과 정책 능력 모두 공개 검증'하는 방식을, 19%가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 능력 검증은 공개'하는 방식을 선택했으며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우리 인사청문회는 능력 부분은 그냥 제쳐두고 오히려 흠결만 놓고 따지는 그런 청문회가 되고 있다"면서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한 결과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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