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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조해진…아니" 김현정 실수에, 조경태 발끈 "5선을 헷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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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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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의 당권 주자 중 한 명이다. 11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그는 “당의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사람,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 3개월 안에 당 지지율을 10% 이상 올리겠다”고 주장했다.

전당대회 득표 활동에 적극적인 그는 15일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전날 김부겸 총리 후보자의 단독 인준 등에 대해 조 의원은 “내년에 정권을 연장하기 위한 정치적인 전략과 계산이 깔려 있다”고 비판했다. 사회자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묻자 조 의원은 “제가 국회, 지금 5선 의원으로 여야를 자주 만나는 사람이다. 막가파식의 인사청문회 인준이라면 청문회를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이후 대화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돌연 이런 대화를 주고받았다.

사회자=“조해진 의원... 아니, 조경태 의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셨으니까.” (※3선인 조해진 의원도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활동 중이다.)

조 의원=“제 이름 조경태를 조해진이라고 하셨죠. 그런 식으로 사회를 보면 안 됩니다.”

사회자=“의도적으로 조해진 의원을 띄울 이유는 전혀 없으니까 오해하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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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조경태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정세균,김영환,김두관,김정길,박준영,문재인,조경태,손학규 후보.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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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젊지만 선 수가 우리 당에서 최다선 의원이다. 53세의 5선 의원으로 웬만한 초선 의원들보다 더 젊다”, “비정상적인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대한민국으로 바로 잡기 위해 밀알이 되겠다는 심정으로 출마했다”는 발언을 이어간 조 의원은 이런 대화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회자=“조해진 의원도 당 대표 출마를 했고, 얼마 전에 인터뷰해서 잠깐 실수했다는 거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조 의원=“조해진 의원은 3선이고 저는 5선입니다. 어떻게 헷갈릴 수가 있습니까?

사회자=“국회의원들 선 수는 헷갈려요. 그것까지 막 달달달 외우고 있지 못해 죄송합니다.”

부산(사하을)이 지역구인 조 의원은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처음 국회의원이 됐다. 19대 국회 때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17대부터 21대까지 내리 다섯 번 배지를 단 5선 의원이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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