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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김남국 "포털 알고리즘, 기업자율에 맡기는 건 위험…검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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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머니투데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3.16/뉴스1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자신의 발의한 '포털 알고리즘 공개법'에 대해 "포털이 건강한 여론, 건강한 언론을 만드는 데 여러 문제점이 있어서 알고리즘을 공개된 장소에서 한번 놓고 검증해보자는 취지"라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포털이 가진 절대적인 영향력에 비춰봤을 때 포털 알고리즘을 기업 자율에 맡겨두는 것은 굉장히 위험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실제로 포털이 알고리즘에 의해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며 "포털은 매우 큰 사회적 영향력을 미치는 곳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기업 비밀로 보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포털에서 지금 밝히고 있는 것은 송고량, 기사수, 구독자 수 이런 것들이다. 기사 노출 순위는 이런 것들과 다르다"며 "(알고리즘 설정의) 기본방침은 밝히고 있지만 실제 알고리즘이 어떻게 해서 작동을 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 법안은 야당에서 먼저 발의했고, 야당이 먼저 주도하고 있었다"며 "건강한 여론이라고 하는 것은 뉴스나 이러한 어떤 건강한 언론 생태계가 갖춰질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 주장에 대해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알고리즘을 공개한다고 하더라고 어차피 계속 태클이 들어올 것"이라며 "김남국 의원처럼 포털을 언론으로 보면 포털에 언론의 자유가 생긴다. 정부가 알고리즘을 모두 까내서 '이게 잘못됐으니 바꿔라'하는 것은 보도지침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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