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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車반도체 기근 '옵션 뺄셈'으론 못 버텨…기아, 이틀간 공장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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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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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비트360에서 소형 SUV '스토닉' 가솔린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스토닉' 가솔린 모델은 1.4ℓ MP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와 12.8㎞/ℓ(15인치 타이어 기준)의 동급 최고 수준 연비를 갖췄으며, 가격은 1,655만원부터 2,025만원이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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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난에도 공장 가동은 유지됐던 기아가 처음으로 이달 17일과 18일 생산을 중단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에어백 컨트롤 유닛(ACU) 반도체 부족으로 오는 17일과 18일 소하 2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소하 2공장은 소형 SUV 스토닉을 생산한다. 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는 이달 올해 최악의 반도체 공급난이 생길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지난달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자동차 반도체 이슈에서 가장 어려운 시점은 5월이 될 것"이라며 "4월까진 이전에 쌓아둔 재고 효과를 봤는데 (재고가) 바닥나는 게 5월"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앞서 현대차도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인해 울산3공장, 5공장 52라인의 휴업을 전날 결정했다.

3공장은 오는 18일 생산을 중단한다.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소형 SUV 베뉴를 생산하는 곳이다. 투싼과 수소차 넥쏘를 만드는 5공장 52라인은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휴업한다.

이미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4공장의 가동을 지난 6~7일 중단하기도 했다.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코나 등을 생산하는 울산1공장과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도 휴업한 바 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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