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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백상예술대상' 유아인x전종서, 납득이 가는 최우수 연기상(종합)[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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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유아인과 전종서가 백상예술대상에서 나란히 최우수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두 사람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2018)으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데 올해는 각각 ‘소리도 없이’, ‘콜’로 영예의 자리에 올랐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 셈이다.

유아인과 전종서는 13일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올해도 이견 없는 최우수 연기상 수상자가 배출된 것이다. 지난해 열린 56회에서는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생일’ 전도연이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유아인은 “항상 어릴 때부터 유명해지고 싶었고 호명 당하고 싶었고 박수 받고 싶었다”라며 “배우가 되면서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었는데 이렇게 저를 불러주시고 박수 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리도 없이’에서 말을 못 하는 혹은 일부러 하지 않는 남자 태인을 연기했다. 러닝 타임 내내 대사 한마디 없이 섬세한 눈빛과 몸짓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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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는 “항상 혼란스럽고 답이 없는 순간들이 스쳐지나가지만 그 순간들을 통해서 마음을 열어주시고 감동해주시는 관객 여러분들께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영화 ‘콜’을 통해 최우수 연기상을 차지한 전종서는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이어나갔다. “받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큰 상을 줘서 감사하다”며 “‘콜’을 찍을 때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주셨던 이충현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종서는 이어 “앞으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언젠가 이런 자리에 선다면 하고 싶었던 말은 처음에 아무것도 아니었던 저를 영화를 할 수 있게 문을 열어 주셨던 이창동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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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을 통해 전종서는 충무로 블루칩이라는 수식어를 몸소 입증했다. 그녀의 연기는 그 어떤 수식어로도 정의내릴 수 없는 다채로움이 있었다. 아직 경험이 적음에도 반복되지 않는, 매 작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그녀의 정교한 연기가 영화의 전반적인 호흡과 어우러지며 극한의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유아인은 여러 작품을 통해 관객 동원에 성공해 국내에서 흥행배우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전종서는 이창동 감독이 새로 발굴한 배우로 ‘버닝’, ‘콜’ 단 두 영화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다.

유아인과 전종서. 어쨌든 매번 새로운 이야기와 캐릭터로 영화를 보는 재미를 일깨우는 두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purplish@osen.co.kr

[사진] 틱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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