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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책]어려운 과학? 스토리와 함께 보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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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과학 잡학상식

이연호|258쪽|팬덤북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본격적인 야구 시즌이다. 과거 야구의 승패는 타자가 얼마나 날아가는 공을 잘 쳐내는지에 달려 있었다. 그러나 요즘 야구의 관심사는 투수가 얼마나 잘 던져서 타자를 무력화시키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투수의 변화구에는 과학의 원리가 숨겨 있다. 야구공 표면에 있는 108개의 빨간 실밥, 그리고 변화에 작용하는 힘을 주는 지구의 중력이다.

이처럼 과학은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학을 재미없고 어렵게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어릴 때부터 시, 세계 각국의 수도, 국내외 역사 연대표 등을 외우고 기억하는 것을 좋아했던 저자도 과학과는 좀처럼 친해지기 힘들었다. 그러나 과학 담당 기자로 일하게 되면서 과학 원리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과학 커뮤니케이터들과 만나다 보니 어느새 ‘과학 문맹인’에서 ‘과학 전문 기자’가 됐다.

아시아경제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현재 이데일리의 과학 전문 기자를 거쳐 법조팀장을 맡고 있는 저자가 과학 전문 기자로 있으면서 연재한 글을 하나로 엮었다. 생리학·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천문학부터 4차 산업혁명 기술까지 알아두면 쓸모 있는 온갖 잡다한 과학 상식을 스토리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썼다. 특히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로 과학을 어려워하는 문과생도 거부감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실연하면 만취하는 초파리의 이야기부터 전기뱀장어가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 여성이 만든 인류 최초의 프로그램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빼곡하게 담았다. 과학을 막 배우기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과학 알고 보면 쉬워”라는 메시지를, 과학이라면 그저 딴 세상 얘기인 줄 알고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는 “이미 과학 속에 살고 있어요”라는 자각을 안겨 주는 책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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