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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잠재적으로 유망하다" 머스크 발언에 도지코인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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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으로 유망하다."

비트코인을 이용한 테슬라 구매를 중단하면서 가격 폭락을 불러왔던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띄우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시스템 거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코인) 개발자와 협력한다.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적었다. 해당 트윗이 올라온 후에 도지코인은 급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 오전 8시 50분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2.81% 오른 48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2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스스로를 '도지코인 아빠'라고 칭하는 머스크는 트위터에 도지코인 언급을 종종 올렸는데, 메시지에 따라 가격이 널뛰기를 반복했다.

머스크가 8일(현지시간) 미국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는 20% 가까이 급등세를 타기도 했다. 최근에는 알트코인 투자 열기까지 더해져 가격 폭등을 낳았다. 해당 방송 후엔 역으로 도지코인이 급락하기도 했다. 도지코인은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의 코인)으로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장난삼아' 만든 가상화폐다. 당시 유행하던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인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채택했다.

가상화폐 가격이 머스크의 발언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비판론도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시세를 띄우기 위해 발언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뉴욕타임즈 역시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이용한 테슬라 구매 중단 발표 전에 거래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테슬라 불매 운동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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