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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가상화폐 시총 세 시간 만에 415조원 증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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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가상화폐 시총 세 시간 만에 415조원 증발...머스크 "비트코인 결제중단"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린 후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3658억5000만 달러(약 414조7000억원)가 날아갔다고 CNBC방송이 13일 보도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머스크의 트윗이 올라오기 직전인 12일 오후 6시(미 동부시간) 전체 가상화폐 시총은 2조4300억 달러였으나, 같은 날 오후 8시45분께 2조600억 달러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2시간45분 만에 우리 돈 415조원가량이 증발한 셈이다.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한때 코인당 4만9624달러까지 떨어져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5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

테슬라는 올해 초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비트코인으로 자사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게 허용하면서 가상화폐 광풍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차량 구매 결제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위한 화석 연료 사용의 급격한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돌연 선언했다.

◇진도지코인 발행 이틀 만에 먹튀 논란

'한국판 도지코인'을 표방한 진도지코인을 두고 가상화폐공개(ICO) 사기 의혹이 일고 있다. 가상화폐 개발자 측이 물량을 대거 떠넘기면서 발행 이틀 만에 가격이 90% 이상 폭락했다.

13일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덱스툴에 따르면 진도지코인 개당 가격은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간대와 비교해 93.9% 떨어진 0.000000007334달러를 기록했다.

진도지코인은 지난 11일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새로 발행된 가상화폐다. 최근 급등락을 반복한 도지코인이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은 것을 본떠, 진돗개를 내세우며 도지코인의 대항마 역할을 자처했다. 발행 측은 2분기 내에 거래소에 상장하며 1000조개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행과 동시에 급등세를 보이던 진도지코인은 13일 오전 1시쯤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149조7000억개가 한꺼번에 매도됐기 때문이다. 당시 시세로 230만 달러(약 26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관련 업계에서는 진도지코인의 개발자가 보유한 물량을 다른 투자자들에게 직접 떠넘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이후 진도지코인의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이 모두 폐쇄된 상황이다.

◇쥴릭파마, 블록체인 기반 정품 의약품 판별 앱 출시

쥴릭파마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정품 의약품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모바일 앱 '이지트래커(eZTracke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eZTracker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정식 유통 센터에서 의료기관과 환자에 이르기 전까지 의약품의 정품 여부를 확인하고, 제약 공급망이 투명성을 갖도록 돕는다. 또한 의약품이 한국 내에서 공인된 경로를 통해 유통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이용해 제품 포장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즉시 의약품의 정품 여부와 유통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등록되지 않은 의약품이 감지되면 쥴릭파마와 의약품 제조사에 내용이 바로 전달돼 관계 당국에 이를 보고할 수 있게 된다.

◇해시드, 블록체인 게임 '엑시 인피니티'에 투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는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게임인 '엑시 인피니티' 개발사 스카이마비스의 시리즈A 라운드에 후속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해시드 외에도 500 스타트업, 블록타워 캐피탈, 디파이 얼라이언스 등이 참여했다. 스카이마비스는 총 750만 달러(약 84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엑시 인피니티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활용한 이더리움 기반 수집형 블록체인 게임이다. 엑시 인피니티는 이더리움 생태계의 NFT 게임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3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스카이마비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개발자 채용, 마케팅 등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재 자체 개발하고 있는 이더리움 확장성 플랫폼 로닌의 출시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서대웅·오수연 기자 sdw61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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