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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람의 내밀한 속내 '옛 편지로 읽는 조선 사람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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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옛 편지로 읽는 조선 사람의 감정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제공) 2021.05.1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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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조선 후기 편지들을 자료로 당시 생활상과 일상 감정을 연구한 결과가 책으로 나왔다.

힌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는 부안김씨 우반종가에 전하는 조선 후기에 작성된 600여 편이 넘는 편지를 자료로 삼아 조선시대 생활상과 일상 감정을 연구한 결과를 담은 신간 '옛 편지로 읽는 조선 사람의 감정'을 펴냈다.

부안김씨 우반종가의 고문서를 다방면으로 연구한 저자 전경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간찰(편지)이 한 개인의 입장에서 가감 없이 솔직하게 기록한 당대의 모습과 현실에 얽힌 감정 표현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크다고 봤다.

부안김씨 우반종가에는 간찰첩 4책과 낱장 간찰 655점이 전해 오고 있다. 이 간찰들은 지방양반으로 살았던 부안김씨가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500여 년 동안 대를 이어가며 지인들과 주고받은 편지들로 당시로서는 매우 민감할 수 있는 조정의 정치적 동향은 물론 지방양반과 경화사족의 다양한 생활상이 담겼다.

유학에서 언급하는 인간의 칠정인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 등을 기준으로 감정 연구에 접근하는 대신에, 간찰을 읽으며 간찰 속에서 가장 자주 또렷하게 만난 감정인 욕망, 슬픔, 억울, 짜증, 공포, 불안, 뻔뻔함 등 키워드로 선정하고 이를 통해 조선 사람의 내밀한 속내를 들여다 봤다. 424쪽,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만원.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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