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보다 15조원 0.04% 포인트 축소
중국 베이징에 있는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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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최근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금융완화 축소 움직임으로 보이는 중국에서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이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NNA와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은 13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의 11일자 1~3월 1분기 은행업과 보험업 통계를 인용해 시중은행의 3월 말 시점 부실채권 비율이 1.8%로 전년 말에서 0.04% 포인트 떨어졌다고 전했다. 2분기 연속 호전했다.
부실채권 잔고는 2조7883억 위안(약 488조4544억원)으로 작년 12월 말보다 868억 위안, 3.2% 증가했다.
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2019년 3월 말 개선한 이래 2020년 9월 말까지 악화일로를 걸었다.
특히 지난해 들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9월 말 시점에는 부실채권 비율이 1.96%로 지난 수년 사이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한편 '부실채권 예비군'인 관심 대상 융자잔고는 3월 말 시점에 3조7396억 위안으로 감소했다.
대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7%에서 2.42%로 0.15% 포인트 저하했다.
중국 상업은행은 융자처의 상환능력을 기반으로 해서 채권을 정상(正常類), 관심 대상(關注類), 요주의(次級類), 부실 우려(可疑類), 부실화(損失類)의 5가지로 분류한다. 이중 요주의 이하는 부실채권으로 규정한다.
3월 말 은행권 대손충당금 잔고는 5조2180억 위안으로 2020년 12월 말에 비해 2346억 위안, 4.7% 증가했다.
부실채권 충당 커버율은 184.47%에서 187.14%로 2.67% 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3월 말 시점 중국 금융기관의 총자산은 329억5810억 위안, 총부채가 301조9912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9.0%, 9.1% 늘어났다.
아울러 상업은행 전체 순이익은 1~3월 분기에 6143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2.4% 증대했다. 2020년 전체 2.7% 순이익 감소에서 올해 들어 플러스로 돌아섰다.
앞서 4월 은보감회 샤오위안치(肖遠企) 부주석은 중국에서 부실채권이 재차 증가하면서 그 압박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샤오 부주석은 하이난다오에서 열리는 보아오(博鰲) 아시아 경제포럼 기간에 기자들을 만나 은행권 부실채권 문제와 관련해 "부실채권이 다시 증대, 압력에 직면하기 때문에 은행은 그 리스크를 충분히 평가하고 사전에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중소기업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에 대응한 재정과 금융 정책의 혜택을 받고 있지만 일부 기업은 여전히 팬데믹 충격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외 공급망 조정과 혼란으로 인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의 속출이 예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은보감회는 은행권 부실채권을 3월 말 시점에 3조6000억 위안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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