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타 텟 텟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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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군부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미얀마를 구하기 위해 미스 미얀마 출신 30대 여성이 소수 민족 무장단체에 들어갔다.
AFP통신은 12일(현지시간) 지난 2013년 태국에서 열린 미스 그랜드인터내셔널 대회 미얀마 대표였던 타 텟 텟(32)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미인대회 출신은 타 텟 텟은 체조강사로 최근까지 모델활동을 했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타 텟 텟은 "반격해야 할 때가 왔다"고 적었다. 또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반격할 것이다. 목숨도 내놓을 수 있다"고 적었다.
또 다른 SNS에는 "혁명은 저절로 익어서 떨어지는 사과가 아니다"라는 아르헨티나 출신 혁명가 체 게바라 발언을 인용하며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고 적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앞서 지난 3월 27일에는 올해의 미스 미얀마 레이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2020 연설에서 미얀마 군부에 의해 탄압받고 있는 자국민을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당시 그는 흰 드레스를 입고 평화와 비폭력을 주제로 한 국제 미인대회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무대에 올랐다.
그는 "세계의 모든 국민은 조국의 번영과 평화를 바란다"며 "지도자들은 자신의 권력과 이기심을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얀마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외치기 위해 거리에 나설 때 나는 이 무대에서 제 시간을 이용해 똑같이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설 중 중간중간 눈물을 참으며 말을 잇지 못하는 그는 힘들게 "목숨을 잃은 모든 시민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며 "다음 세대를 위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클 잭슨의 '힐더월드'(Heal the World)를 수화와 함께 부르며 연설을 마쳤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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