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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與 강병원 "기독교 불교 장관 있었다면 예수 부처도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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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7일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신임 지도부의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병원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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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은 13일 "우리나라에 불교 장관이 있고 기독교 장관이 있다면 예수님도 기독교 장관에서는 낙마하실 것 같고 부처님도 불교 장관에는 낙마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인사청문 제도가 흠결만 부각시키고 망신 주는 식으로 악용돼 정쟁의 장으로 변질돼 버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인사청문회 관행을 비판한 것에 대해 "부처를 이끌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삼고초려해 모셔도 이분들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도 못하고 국민들에게 엄청난 상처만 입는 문제점을 얘기하시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에서 장관 후보자 가운데 최소 1명의 후보는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 "의견을 존중한다"면서도 "안타까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후보자 결격사유가 분명하면 그 사유를 들어 장관직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주장을 했었어야 한다"며 "이제 방점이 보수 언론과 야당이 안 된다고 하니까 1명 정도는 탈락시켜야 한다는 접근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접근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세 장관 후보자를 연계시키는 일에 대해서도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서 해야 할 일들을 하는 게 맞다"면서 "정쟁의 수단으로 무언가를 더 얻기 위한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당내에서 나오는 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서는 "의원들이나 누가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며 "당사자들이 이야기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당은 시스템 공천이라는 룰을 만들어 작년 총선 등 계속 승리해왔다. 시스템 공천 원칙을 지켜나가는 게 맞다"고 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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