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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패션산업 디지털 역량 키우기, 민관 결집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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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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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집약적 전통산업으로 여겨진 패션산업이 디지털 역량을 접목해 변화에 나섰다. 정부와 패션산업협회가 힘을 합쳐 인재 육성부터 생산, 유통, 판매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 디지털 전환을 모색하며 가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패션산업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중소패션기업 디지털전환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패션산업협회는 '중소패션기업 디지털전환 지원'을 위한 브랜드 모집에 나섰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협회가 진행하는 '글로벌브랜드육성 및 기반조성' 사업의 일환인 '중소패션기업 디지털전환 지원'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디지털전환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 확인서 발급이 가능하고 패션브랜드를 운영하는 업체다. 사업 브랜드로 선정되면 심사를 거쳐 기획에서 생산, 유통, 판매까지의 전 과정에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비를 지원한다.

중소업체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온라인 라이브커머스 기획 운영부터 전문가 매칭 및 컨설팅, 리타겟팅 광고, CRM 솔루션, AI 트렌드분석-기획 툴 도입 등 디지털 기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자 선정은 6월 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사를 통해 진행된다. 선정된 업체들은 2021년 연내 디지털 패션 도입 및 운영 결과에 따라 발생 비용 일부를 사후 개별 지급할 계획이다.

패션업계는 디지털 인재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 붙였다. 지난 달엔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생산기술연구원, 섬유개발연구원 등 기관과 협력해 인재육성 프로그램 개발 수요조사에 나섰다. 재직자 대상 AI융합 인재육성을 위한 설문조사 진행 한 후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노력은 패션업계에도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패션업계는 영세 업체들이 대다수라 이번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은 상황이다.

실제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기준 50인미만 영세섬유업체는 전체 98.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세 기업들은 신규시설 투자 여력이 없고 여기에 인력난도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국내 패션시장 규모가 매년 줄고 있지만 무신사를 비롯한 신생업체의 성공사례는 재도약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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