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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中 매년 발표되는 신생아 합계와 인구조사 센서스 결과 안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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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이하 인구 2억 5천

2007년부터 2019년 신생아 합계 2억 1천만

지난해 4천만명 이상 신생아 태어났어야

도저히 불가능한 수치…통계 신뢰도 저하

中 표본조사에 의한 추산과 실제조사와의 차이 해명

대만 언론 최근 신장 지역 출산율 절반 가까이 떨어져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노컷뉴스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아침 러시아워 대에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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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1일 발표한 제7차 인구조사 센서스 결과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11월 기준 본토 인구가 약 14억 2천만 명으로 10년 전인 2010년의 13억4천만 명보다 7천300만 명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0세에서 14세까지 인구는 2억 53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7.95%를 자치했는데 이 부분에 논란이 집중되고 있다.

홍콩 명보는 누리꾼들의 분석을 인용해 2007년부터 2019년까지 공식 통계에 따르면 13년간 2억 1104만명이 태어났다면서 0세부터 14세 인구가 2억 5300만명이 되기 위해서는 지난 한 해에만 4천200만 명이 태어났어야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앞서 밝힌 2020년 신생아수는 1200만 명으로 약 3천만 명의 오차가 생긴다. 중국에서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는 2016년 1786만 명으로 점점으로 매년 하락 추세여서 4천2백만 명이 태어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논란이 커지자 국가통계국이 해명에 나섰다. 국가통계국은 매년 발표하는 신생아 숫자의 합과 인구조사 센서스 결과가 불일치하는 것은 표본 추출에 의한 추산과 정확한 조사 사이의 데이터 차이라고 설명했다.

부정확할 수 있는 조사와 추정으로 이뤄지는 매년 신생아 발표와 10년 만에 정확한 조사를 통해 나오는 인구조사 결과 간에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국가통계국은 그러면서 이번 조사는 국민들의 협조와 신기술 덕분에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이 0.05%에 불과하다며 이전 조사에서 누락된 인원들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12월 실시된 인구조사는 당초 4월초에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두 차례 연기된 끝에 한 달 뒤에야 이뤄졌다. 그러나 각 성(省)별 인구 구성 변화나 민족별 구성 등은 해당 지방정부에 넘기면서 인구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진짜 이유에 대한 궁금증도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인권탄압 논란이 일고 있는 신장지역의 인구가 중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년 1.63%에서 1.83%로 높아졌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치와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관 관련해 대만의 자유시보는 호주 전략정책연구소(ASPI)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신장 지역의 출산율이 평균 43.5% 가까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출산율이 떨어진 지역은 주로 위구르족과 기타 소수 민족이 거주하는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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