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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미국 "중국 인권탄압 자행…신장지역 옥외감옥으로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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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파룬궁 수련자 탄압으로 중국 전직 관리 1명 제재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30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국무부에서 '2020 국가별 인권보고서(인권 보고서)'를 발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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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 국무부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가 무슬림의 '옥외 감옥'으로 변했다면서 중국의 종교 탄압 행위를 맹비난했다.

13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에 따르면 대니얼 내이들 국무부 국제종교자유국장은 이날(현지시간 12일) '2020 국제종교자유 보고서' 공개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의 신장자치구 상황에 대해 “중국 당국은 신장 위구르족과 다른 무슬림 주민을 구금하기 위해 세운 ‘직업교육훈련센터’라고 부르는 수용소를 활용하는데 넘어 전 지역을 ‘옥외 감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내이들 국장은 “위구르족과 무슬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히 감시되는데 심지어 공산당 간부가 위구르족 주민 집에 입주해 밀접 감시를 한다”면서 “무슬림에 대한 억압은 수십 년 간 이뤄진 종교 신자 억압의 정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성사진, 수용소 수감자의 증언 등으로 볼 때 신장에서 비극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부연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중국을 다시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중국은 21년 연속 '종교자유 특별우려국'로 지정됐다.

국무부는 '2020 국제종교자유 보고서'에서 "중국 당국이 종교를 통제하고, 국가나 당의 이익을 위협하는 것으로 인식된 종교 신자의 활동과 종교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무부는 중국의 파룬궁(法輪功) 탄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면서 파룬궁 수련자 탄압에 참여한 중국 관리를 제재했다. 미국 정부가 파룬궁 사안을 근거로 중국 관리에 대해 제재를 단행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파룬궁 탄압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쓰촨성 청두시 전직 고위 관리 위후이(余輝)와 그 가족을 미국 입국 금지 등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위후이는 청두시 이단종교 예방 및 대응에 관한 기구에서 주임으로 재임하면서 파룬궁 수련자 감금 및 고문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중국과 다른 곳의 인권 침해에 대해 책임있는 자들의 책임을 묻기 위해 모든 적절한 수단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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