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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미 최대 송유관 가동 재개…"완전 정상화는 시간 더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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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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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송유관을 운영하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킹 공격을 받은 지 닷새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콜로니얼은 이날 오후 늦게 성명을 통해 파이프라인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며칠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콜로니얼은 조지아와 메릴랜드, 뉴저지, 캐롤라이나 등의 지역에 대한 수송라인 일부를 수동으로 재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말까지 전반적인 재가동이 가능해질 수 있도록 200만 배럴의 연료를 공급받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은 정부가 연료 부족 문제 대응과 콜로니얼의 재가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토안보부는 원활한 유류 수송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미국 항구 간 상품 수송은 미국 승무원이, 미국산 배로 행해야 한다는 상선법 적용을 유예해달라는 개별 기업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텍사스주 걸프만에서 동부 뉴저지주까지 8천850㎞ 규모의 송유관으로 하루 250만 배럴의 휘발유와 디젤유, 난방유, 항공유 등을 실어나릅니다.

인구가 많은 미 동부 해안 일대 석유 공급 중 45%를 책임지며, 이 회사 송유관에 의존하는 소비자는 5천만 명이 넘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IT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모든 송유관 시설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지난해부터 급부상한 신생 해킹 범죄단체인 다크사이드가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공식 발표했으며,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취재원 등을 인용해 회사가 해커들이 요구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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