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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가상자산 곤두박질(종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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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에 화석연료 사용 급증”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시 재개

헤럴드경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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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기자]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로 석탄 및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썼다.

머스크는 채굴이 “더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되는 때 거래를 위해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수의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화석연료로 발전한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미국에서 판매된 제품에 대한 지불 수단으로 가상자산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는 가상자산 랠리의 눈에 띄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머스크가 테슬라 차량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한다고 발효한 날, 비트코인은 16% 급등하며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마스터카드 등 다른 기업들도 가상자산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움직이기 시작하며 비트코인은 연초 약 2만9000달러에서 지난달 6만50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머스크의 이번 결정엔 미국의 친환경적 정책과 여러 유명인들의 비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지난 3월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인류에게 알려진 그 어떤 다른 방식보다도 더 많은 전기를 소비한다”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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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머스크 트위터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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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전격 중단을 발표하자 비트코인은 급락하고 있다.

머스크의 트윗이 올라오자마자 현재시간 오전 8시 4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BTC)인 가격은 5만1452.29 달러로 순간적으로 5% 넘게 급락했으며 24시간 전보다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가상자산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휘청하자 알트코인 역시 곤두박질 치고 있다. 머스크의 “도지코인은 사기” 발언을 시작으로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전보다 12.44% 하락했으며, 리플(XRP)도 하락폭을 10%까지 넓혔다.

출시 하루만에 시총 50조를 넘기며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인터넷컴퓨터(ICP)도 전날 대비 30% 가까이 폭락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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