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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울고 싶은데 뺨 때린 머스크…"결제 중단" 선언에 비트코인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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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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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공포가 가상자산 시장도 덮쳤다. 게다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의 전기차 결제중단까지 선언하면서 비트코인 급락을 부추겼다.

비트코인은 13일 오전 7시49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6.95% 급락한 5만256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급락하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 공포로 미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가상자산이 주류시장에 편입되면서 미국 뉴욕증시와 커플링(동조화) 돼 있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공포에 급락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뛰며 12여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4월 CPI는 전월 대비 0.8% 뛰었다. 이는 2009년 6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3월 상승률 0.6%는 물론 예상치 0.2%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 상승했다. 상승폭은 2008년 9월 이후 최대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모두 2% 정도 급락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7시30분 올린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의 전기차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비트코인이 전기를 너무 많이 사용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다.

그는 또 가상자산이 많은 부분에서 좋은 아이디어지만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비트코인 채굴에 지속가능한 에너지가 사용될 때가지 전기차 결제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가상자산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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