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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美국무부 "中 신장은 야외 감옥"…위구르 종교적 박해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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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중국 신장 자치구 무슬림계 소수민족 위구르족의 모스크 사원 앞에 중국기가 펄럭이는 모습. © 로이터=뉴스1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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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서부 신장 위구르 지역을 사실상 '야외 감옥'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국제종교자유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종교적 소수 박해를 지적했다. 국무부는 매년 전 세계 종교적 자유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니얼 네이들 국제종교자유국장은 보고서 발표 관련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직업교육훈련센터를 통해 위구르족 등 이슬람교도를 구금해 왔다"며 "이제는 감시를 위해 그 지역 전체를 야외 감옥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이들 국장은 "사람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 위구르족과 함께 살면서 그들을 감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장에 갈 때마다 동선을 체크한다"면서 "중국에서 무슬림에 대한 억압은 수십 년간 지속된 종교 신자 억압의 정점"이라고 덧붙였다.

국무부 보고서는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중국의 탄압도 상세히 다뤘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임의 구금에 연루된 중국 당국자 유희와 그의 가족의 비자 발급을 금지하는 제재를 발표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지난 1월 신장 자치구에서의 중국의 행위는 반인륜적 범죄이자 제노사이드(집단 학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위구르족 탄압 의혹을 부인하고, 신장에서 극단주의와 맞서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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