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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슈 물가와 GDP

물가 상승 우려에 뉴욕증시 급락 …다우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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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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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4월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강곡선을 그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1.50포인트(1.99%) 하락한 33,587.6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지난 1월29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9.06포인트(2.14%) 떨어진 4,063.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7.74포인트(2.67%) 하락한 13,031.6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4.2%, 전월보다 0.8% 각각 급등했다는 이날 미 노동부 발표가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전월 대비 상승률은 2009년 이후 12년 만에 각각 최대폭이었다.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물가 급등으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를 통제하기 위해 조기 긴축으로 돌아설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영국계 투자회사 브룩스맥도널드의 최고투자책임자 에드워드 파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날 소비자물가 발표를 가리켜 "분명히 시장이 두려워해온 뉴스"라고 전했다.

통계 발표 후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전날 1.623%에서 이날 1.684%로 오르자 금리 영향을 크게 받는 기술주가 또다시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이 모두 2% 이상 떨어졌으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3% 내렸다. 테슬라는 4.4% 급락했고 엔비디아(-3.8%)와 AMD(-2.9%) 등 반도체 기업들도 떨어졌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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